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 온라인이 잠시 마비됐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메신저 서비스인 스냅챗과 금융 서비스인 벤모는 물론, OTT와 게임에 이르기까지 장애 건수를 가리키는 그래프가 일제히 솟아오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0일) 오후 4시쯤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아마존이 서버를 관리하고 개별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데, AWS는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배틀그라운드나 로블록스 등의 게임과 삼성월렛 등이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여전히 일부 서비스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이버 공격 등 악의적인 해킹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지만, 지난해 윈도우에서 발생한 'IT 먹통 사태'에 이어 하나의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이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에드 아모로소/사이버 보안 분석가 :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위험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에만 의존한다면 매일 아무 일이 없기를 바라야 하는 거죠. 우리는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 매우 의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