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박물관에 침입해 나폴레옹 황후의 왕관 등 9점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프랑스 왕실의 보석을 전시하는 아폴론 갤러리의 창문 한 짝이 텅 비어 있습니다.
외부에서 크레인을 타고 침입한 강도들이 전기톱으로 창문을 깨고 들어와 보석을 훔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재빠르게 탈출했습니다.
[라치다 다티/프랑스 문화부 장관 : 솔직히 말해 도난은 단 4분 만에 이뤄졌고 정말 빨랐습니다. 전문적인 솜씨였습니다.]
박물관을 개장한 지 30분도 안 돼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라이언 엘 만다리/사건 목격자 :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는데 박물관 직원들이 그 소리에 달려 나가는 걸 봤어요.]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떨어트린 것으로 보이는 보석을 1점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직후 루브르 박물관은 휴관을 결정했고 내부에 있던 관광객들도 모두 대피해야 했습니다.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박물관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문화유산에 대한 공격"이라며 범인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