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64명' 수사 속도…숨진 대학생 부검 실시

송지혜 기자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64명, 일부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내에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에 대해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측이 공동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양국 경찰이 양자 회담을 갖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은 지난 18일 새벽 3시쯤 전세기 탑승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이 중 45명이 충남경찰청에서, 15명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나머지 4명은 각 지역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중 일부는 자신도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투자 리딩방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남성을 조사한 뒤 어제(19일) 오후 가장 먼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체포 시한 만료를 앞두고 송환인 상당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전국 각 법원에서는 이들 중 일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 씨를 현지로 보낸 혐의를 받는 20대 모집책 A씨도 어제 구속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엔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서 박씨에 대한 부검이 실시됩니다.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측이 공동 부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과수 부검의와 경찰 수사관 등 7명이 어제 오후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마친 뒤 화장 절차를 거쳐 박씨 시신을 국내로 송환해 유족에게 인도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엔 경찰청에서 우리 경찰과 캄보디아 경찰 수뇌부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양국 경찰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