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내일 매관매직 의혹의 당사자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조사합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한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직에 오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압수수색 중 김건희 씨 모친 사무실에서 5돈짜리 금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현장엔 금거북이와 함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손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를 선물한 대가로 장관급 공직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오른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9월 27일 / 임명장 수여식) : 어려운 일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엔 이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 정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새로운 특검보 2명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엔 수사팀을 이끌 부장검사 2명을 추가 파견받은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수사팀 재편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나토 순방 목걸이 의혹과 종묘 차담회 의혹, 김승희 전 행정관 학폭 무마 의혹 등 나머지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의혹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최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