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옆 결박된 채 호송차로…64명 경찰 압송 "마약검사 예정"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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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됐다가 추방된 한국인 64명이 오늘 오전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대부분이 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전세기에서 이미 체포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바로 관할 경찰서로 압송돼 수사를 받게 됩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53분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지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찰 두 명이 한 조가 돼 한 사람의 팔짱을 끼고 삼엄한 감시 속에 곧바로 호송차에 올라탑니다.

캄보디아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송환자 64명입니다.

현지 당국에 검거된 59명 외에 스스로 신고한 5명이 추가됐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대부분이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리딩방 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고,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충남청에서 45명, 경기북부청에서 15명, 대전청과 서울 서대문서, 경기 김포서, 강원 원주서에서 각각 1명씩 수사할 예정입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이들은 곧 검사를 받습니다.

[박성주/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캄보디아 내 마약, 약물 투약 이런 부분들 의혹 제기들이 많이 있어서 이번에 송환된 분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마약 검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감금과 협박, 폭행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일부 주장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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