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A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로, 대포통장 모집책인 20대 B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달 구속된 대포통장 알선책 C 씨로부터 C 씨의 지인인 대학생 A 씨를 소개받아 A 씨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도록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해 현지 범죄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A 씨가 대포통장 모집책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알선책인 C 씨를 지난달 검거해 구속했고, 모집책인 B 씨를 추적해 지난 16일 인천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A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상선 등 관련자가 더 있는지 조사한 뒤,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