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무역협상의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견은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퍼즐은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현지시간 16일 백악관 예산관리국을 찾았습니다.
관세 협상의 핵심 고리인 조선산업 협력, 이른바 '마스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선산업 협력이 가지는 그런 의미 이런 쪽에 대해서 서로 인식을 좀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들은 백악관 방문 직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상안 세부 조율에 나섰습니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별도 회동을 하고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한 외환시장 안전장치 마련을 집중 설득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미국과의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졌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지금까지와 비교해 볼 때 가장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워싱턴을 방문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베센트 장관이) 한국이 그게 한꺼번에 업프런트(선납)로 내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고…]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기한을 약 10년으로 늘려 한국이 일시적인 달러 부족 상황을 피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여전히 남은 마지막 퍼즐은 트럼프입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실무 합의를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수용하느냐 부분은 진짜 그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는 거죠.]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큰 틀의 합의가 가능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최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