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싼 수의
몸 위에 놓인 나뭇조각
눈 감은 채 평온한 표정
슬픈 듯 흥겨운 듯
요란한 음악 속 이어지는 인파
현지시간 지난 11일
인도 비하르주 콘치 마을에서 치러진 한 장례식
주인공은 은퇴한 군 장교 모한 랄
관습대로 화장하려고 불을 붙이는데...
갑자기 소란해지는 장례식장
가족들이 수의를 벗기고, 갑자기 고인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
알고 보니 고인인 랄이 자신의 장례식을 연출한 것
사연을 들어보니...
이 화장터는 사람들이 우기 동안 장례 치르는게 어려워지자 안타까운 마음에 랄이 세운 곳
그는 “주민들이 내 마지막 여정을 슬퍼하며 나와 함께 걷는 것을 보자 가슴이 행복으로 가득 찼다”며 기뻐해
결국 장례식은 곧바로 커다란 잔치로 이어져
랄은 "사람들은 죽은 후에야 눈물을 흘린다"며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 가치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