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는 카카오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관련 논란에 대해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카카오톡이 지금까지 혁신의 플랫폼이었는데 그걸 부정하고 오히려 쉰내 나는 인스타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궁금한 건 롤백(되돌리기)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합니까?]
[우영규/카카오 부사장 :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불가능해요?} 예를 들면 앱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1 이렇게…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최근 카카오톡은 친구목록을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만들고, 숏폼을 전면에 내세우는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전의 버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비자들이 있잖아요, 분명히. 그런데 불가능해요?]
[우영규/카카오 부사장 : 업데이트를 안 받으신 분은 계속 쓸 수가 있으나 향후 A/S(애프터서비스)나 이런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 부사장은 "광고 수익 때문에 롤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카카오 측은 앱의 첫 화면을 피드가 아니라 친구목록으로 되돌리는 등의 개선 사항은 곧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는 카카오톡의 평점이 1.0점까지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