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된 한국인, 이스라엘 사막 교도소에…"외교역량 최대 투입"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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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9.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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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가 탄 구호선박이, 이스라엘 무장군에 나포된 지 하루 반이 지났습니다. 김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력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를 만난 이스라엘 측은 신속한 석방에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지중해를 헤치고 구호 선박들이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무장한 이스라엘 군함들이 다가옵니다.

[보트에 타겠습니다.]

군인들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선박을 나포합니다.

가자로 향하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막아 세운 건데 여기에 한국인 김아현 씨도 포함됐습니다.

[김아현/가자지구 구호 활동가 :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우린 바다에서 가로막혔고 저는 이스라엘 점령군이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가담한 국가의 군에 납치된 겁니다.]

김씨는 현재 이스라엘 사막 지대 교도소로 옮겨졌고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조기 귀국을 위해 외교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처럼 가자지구로 향하는 모두 통로를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2년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한 겁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72시간 이내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단계적 철군에 나서게 됩니다.

이대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트럼프가 11일쯤 이집트를 찾아 최종 발표를 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이전에도 휴전 합의가 깨진 적이 있고 하마스의 무장 해제 문제 등이 남아 종전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없이는 무장 해제도 없다는 입장을, 이스라엘은 완전철수가 아닌 완충 지대까지만 물리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스레드 'ayan_yelemes']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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