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응원 덕에 어두운 터널 버텨"…'지지자 겨냥' 옥중 추석 인사

함민정 기자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가 추석 인사 메세지를 냈습니다. 사실상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옥중 메시지라는 해석입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 씨의 법률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접견 당시 김 씨가 한 말을 전했습니다.

김 씨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대통령과 영부인 시절, 윤 전 대통령과 김 씨의 사진도 첨부됐습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김 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내란 혐의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된 뒤에도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왔습니다.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씨가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씨는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되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을 향한 명절 인사"라며 "국민 앞에 사죄가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영상편집 최다희]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