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윤석열 '보석 재판' 출석한다…특검엔 '안 나가'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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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을 거부하며 속옷 난동까지 부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보석 심문에는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법에 따라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러면서도 내일 특검 조사에는 나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직권남용 사건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석 심문이 진행되는 재판에 나오겠다고 한 겁니다.

지난 7월 18일 구속적부심 출석 이후 두달여 만에 구치소 밖으로 처음 나오는 겁니다.

7월 구속적부심 상황은 지금과 거의 같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에 불응했습니다.

그러다가 구속적부심이 열리자 "심각하게 악화한 건강 상태를 직접 호소하고자 한다"며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고 윤 전 대통령은 총 10번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특검 소환 요구엔 더 완강히 버텼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버텨 특수팀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구치소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선 영상 공개 논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금요일인 19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수감 상태에선 방어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유입니다.

보석이 받아들여지면 "진행 중인 재판에도 적극 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조사나 재판에는 계속 불출석하다가 보석 심문기일이 잡힌 재판에만 출석하겠다며 취사선택한 겁니다.

내란특검은 내일 외환 의혹으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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