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에 관련 정책 주문하고 기업들에게도 '청년 일자리 동참' 요청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 등 연달아 채용 계획 발표하면서 '화답'
"미래 성장 동력 확충과 관련해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부처에 정책을 주문한 뒤엔 이례적으로 기업들에게 '특별한 요청'도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기업들에게 특별한 요청을 드릴까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합니다.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 일자리' 문제를 전부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도 함께 나서달라는 요청입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함께 대응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 '팀 코리아'를 언급하면서 여러 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팀 코리아의 정신으로 통상 파고를 정부와 힘을 합쳐서 극복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도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요청에 주요 대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화답했습니다.
삼성은 어제(18일) 앞으로 5년 동안 총 6만명, 연 1만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장 큰 폭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상반기 4000여명을 채용한 SK그룹은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해 8000명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7200명, 내년에는 1만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상반기 2100명을 뽑은 한화그룹은 하반기 35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2600명에서 400명 늘려 300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경력직이 아닌 청년 신입 채용을 늘릴 경우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 최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