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지난 5월 국회 질의에도 '논란의 답변'
[앵커]
국가보훈부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특정감사에 들어갑니다. 기념관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JTBC 보도 이후 17일만입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의 한 강의실에 찬송가가 울려퍼집니다.
[천사들 왕래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목사 안수를 받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지인 등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 기념관을 예배 장소로 내어준 겁니다.
이 예배엔 김 관장 부부도 참석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 본인들의 지인이고 이제 본인이 여기 관장이니까… 내가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
비슷한 시기 김 관장의 ROTC 동기회는 대관료도 내지 않고 기념관을 빌려 행사를 치렀습니다.
비용과 예약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 사유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관장이 지난 5월 국회 정무위에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일본 국적 외지인"이라고 답변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독립기념관장 후보 면접 당시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취지로 답변해 부적절한 역사관이란 논란이 일었는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계속되는 역사관 논란에 사유화 의혹까지 일자 국가보훈부는 자체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 지금까지 너무 순하게 이 상황을 봤나… 보훈부로서 할 수 있는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겠습니다.]
보훈부 관계자는 "김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논란과 예산 집행, 복무 등에 관해
조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장관의 해임 건의 등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배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