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역할 없었다”…피해자 대리인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인데”

함민정 기자
입력
수정 2025.09.05.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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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역할 없었다”…피해자 대리인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인데”
어제(4일) 오전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 등에 대한 당의 미온적 태도와 2차 가해를 비판하며 탈당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당내 성비위 문제 알고도 침묵하신 게 맞으세요?"…
사면 이후에 아무 입장 안 낸 것에 대한 피해자들이 실망을 느꼈다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 원장은 어제 저녁에야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렸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당원 신분으로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면서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을 대리했던 강미숙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오늘(5일) 조국혁신당과 조국 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며 "당원도 아닌 사람이 주요 당직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현충원에 참배하는 일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고 꼬집은 겁니다.

조국혁신당도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조 원장과의 연관성에 대해 마찬가지로 선을 그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었고 당무를 논의하셨다고 했는데 조국 전 대표님과 당무를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저희 당이 결정한 것에 대해서 조국 전 대표님과 연관짓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현 신승규
영상편집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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