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전 민정수석, 통일교 총재 변호인 사임…JTBC 보도 이틀 만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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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결국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을 사임했습니다. JTBC 보도로 변호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입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 오광수 변호사가 오늘 오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변호인단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변호사 측은 "오늘 민중기 특별검사 측에 사임서를 제출하고 한학자 총재 변호인에서 사임했다"고 했습니다.

JTBC는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 변호인단에 합류했단 사실을 이틀 전인 2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오광수/전 민정수석 : 변호인들이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많은 분이 하고 계시는 거로 알고 있어요. '원 오브 뎀'이겠지 뭐. 그렇게 이해하십시다.]

오 전 수석은 보도 당일인 2일 한학차 총재 변호인 자격으로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을 찾았고 특검보를 만나 피의자를 변론했습니다.

특수통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입니다.

대통령 법무참모로 3대 특검과 검찰개혁 등 현안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검사장 재직 시절 부인이 소유한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고, 중앙지검 특수2부장 시절 지인 명의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논란 끝에 5일 만에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그 5일 사이에 특검법이 공포되고, 국회가 3대 특검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지명하는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해 특검 임명 과정에 관여했던 직전 민정수석이 그 특검이 수사하는 피의자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한학자 총재에게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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