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DJ 묘역 참배…"국민 심판 받겠다" 내년 출마 공식화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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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며 출소 사흘 만에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찾아가겠다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내년 6월에는 선거에 출마해서 정치적 심판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넥타이를 매고 흰 장갑을 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들어섭니다.

오전 열린 김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 가는 대신 따로 참배에 나선 겁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추모식에) 참석을 하게 되면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것보다 저에게 조명이, 관심이 모여질 것 같아서…]

수감 생활 동안 김 전 대통령 저서들을 읽었다며 '위대한 스승'이라고 불렀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김대중 대통령이 번역하셨던 만델라 자서전까지 포함하면 한 5권 읽은 것 같은데 다시 한번 그분의 생각과 고민들을 되돌아봤는데…]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며 "수감 8개월 동안 넓은 구상을 했다"고 했던 조 전 대표, 출소 사흘 만인 오늘(18일)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비판해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단죄가 자신의 역할이라며, 구체적으로 내년 선거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향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는 마음 같아선 0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장에 도전할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지는 당의 요구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에 대해서는 당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당을 수습한 뒤 내년 초쯤 의견을 모으겠다는 겁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말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현일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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