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오늘(6일) 오후 열렸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운명 공동체'를 강조하면서 취임 뒤 첫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추경의 신속한 집행과 물가 안정, 폭염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앉은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 고위 관계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통령실과 당, 정부가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입니다. 당원 주권과 국민주권 철학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러면서 첫 회의 안건으로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경, 그리고 민생 지원의 효과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방안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여당에서는 다시 한번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드립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추경 집행을 비롯한 초반 국정 운영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내각 구성을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여당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 이재명 정부도 출범 한 달 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청문 절차가 지연되면 이후 일정도 예측이 불가하다 이런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약 1시간 반의 논의 끝에 당정은 9월 말까지 추경 예산의 85% 이상을 집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가공식품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체감물가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박재현 신승규 영상편집 김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