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단죄하되 정치 보복 없을 것"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 보복'에 대한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란 관련자는 단죄해야 하지만 정치 보복은 없다"며 사법 개혁 등도 뒤로 미루고 경제와 민생 회복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TF'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내수 경제 활성화를 정책 최우선에 두고 사법개혁 등은 그 다음으로 두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사법개혁, 검찰개혁 중요하죠. 수사권 조정이든 다 중요한데 여기에 지금 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비법조인에게 대법관 자격을 주는 법안에 대해 "섣부른 생각"이라며 선을 그은 데 이어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사법 폭주' 우려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선될 경우 행정부와 입법부까지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론 등 통제 시스템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정치적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당신도 한번 당해봐 이럴 정도로 저는 졸렬하지 않습니다.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칭찬받고 훌륭한 리더로… 저는 그런 대통령으로 남는 게 제 주요 목표예요.]
이 후보가 대선 출마 이후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국내 언론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던 이 후보가 언론 앞에 나선 건데 선거를 앞두고 막판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류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