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는 서울경찰청장에 승진이 내정된 박현수 직무대리가 출석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이 '내란 동조자'가 되레 승진을 했다며 '김건희 여사 인사'라고 비판했는데 박 직무대리는 일체 부인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장에 승진이 내정된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에 대해 야당은 '김건희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인사 맞아요? 본인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박현수/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만 세 차례 초고속 승진해 '친윤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야당은 특히 박 직무대리가 12·3 계엄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었다며 수사 대상이자 내란 동조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무대리께서는 작년에 12월 19일, 그리고 올해 2월 15일 두 차례 참고인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렇죠? {네, 그렇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통화한 점은 인정했지만, 계엄 관련 업무 명령을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현수/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 저는 계엄과 관련해서 일체 관여한 바가 없고요.]
야당 의원들이 박 직무대리의 '내란동조' 의혹을 제기하며 승진 인사를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은 비판이 도를 넘었다며 정당한 인사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야당이) 벼락 인사, 인사 만행, 이례적 인사 이렇게 과도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결국은 경찰 길들이기…]
한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정상적인 인사'였다면서도 박 직무대리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전환될 경우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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