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범죄조직 연루 의혹을 받은 보라팍 탄야원 태국 재무부 차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라팍 차관은 어제(22일) 온라인 사기 등 어떤 불법 활동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연루설을 부인하면서 법적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라팍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입증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재무부에서 맡은 역할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사기 조직 관련설을 일축하면서 악의적인 의혹 제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대형 은행 태국 법인에서 고위직을 지낸 그는 지난달 초 출범한 아누틴 찬위라꾼 내각에서 재무부 차관을 맡았지만, 약 한 달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앞서 한 탐사보도매체는 보라팍 차관의 사기 조직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그의 부인이 300만달러, 우리돈 약 43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야권 등은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배후로 지목하며 제재한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태국 정치인 중 한 명이 보라팍 차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누틴 총리는 지난 21일 보라팍 차관에게 사기 조직 연루설에 대해 서면으로 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라팍 차관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총리의 답변 요구 하루 만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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