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서 '새 차 고사'…의식 끝낸 뒤 지나가는 차에 북어 '휙'

이준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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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처]

도로 한복판에서 새 차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지나가는 차량에게는 북어를 던진 여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차 뽑고 고사를 저렇게 지내는 사람도 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흰색 제네시스 차량을 골목 교차로 한가운데 세워둔 채 고사를 지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여성은 차량 네 바퀴에 술을 부은 뒤, 북어를 꺼내 바퀴를 두드립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워 놓고 있다 보니, 대형 트럭이 아슬아슬하게 옆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식을 이어갔고, 네 바퀴를 다 두드린 뒤에는 북어를 던지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글쓴이는 "북어를 집어 던져서 지나가는 택시가 맞을 뻔했다"며 "고사를 지낼 거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면 될 걸, 굳이 차가 오가는 골목길에서 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무사고 기원이라더니 오히려 사고 부른다", "고사 지낼 시간에 운전 연습이나 더 해야 한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영혼이 많은 곳이나 교통사고가 잦은 삼거리 등에서 '새 차 고사'를 지내야 효과가 좋다는 정보가 퍼지고 있지만, 실제 근거는 없습니다.

한편 이 같은 행위는 도로교통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68조은 교통에 방해되는 방법으로 서 있는 등의 행위, 차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물건을 던지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새차고사 #도로교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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