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해 '전선 동결'을 조건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좋은 타협"이라고 평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일단 현재의 전선을 그대로 두고 전쟁을 멈춘 뒤, 나중에 다른 쟁점을 협상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를 언급하며 "지금은 그대로 두되 이와 관련해서 나중에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 대가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전체를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내주면 러시아는 단숨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진격할 발판을 얻게 됩니다.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전선 동결 휴전안에 관한 첫 공개 입장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 빼앗긴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소모전 장기화로 피해가 누적되자 영토를 완전히 탈환한다는 초기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이미 인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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