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10/22/AKR20251022152026kW9_01_i_20251022152114717.jpg?type=w860)
일본의 한 시의원 아내가 나라현 ‘사슴 공원’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시짱'은 자신의 X 계정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다. 내용물이 들어있고 정말 악질이다"며 과자 '초코송이' 상자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한국이나 중국 쓰레기가 눈에 띄는데, 일본에 와서 무엇을 하려는 거냐"라며 "자기들만 좋으면 동물들이 먹어도 괜찮다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초콜릿 과자는 동물에게 독이다. 사슴이 먹을 수 있는 곳에 버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게시 3일 만에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가 기대하던 것과 달랐습니다.
대부분 일부러 한국 과자를 구한 뒤 '쓰레기 자작극'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쓰레기라기에는 너무 예쁘다. 당신 탓에 나라의 이미지가 내려 간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이 과자를 반입했다면, 여기까지 와서 남기고 가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이런 먹이를 주세요'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게 훨씬 건설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시짱은 나라 시의원 하라다 쇼타의 아내로, 남편인 하라다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슴에게 청양고추를 먹였다'는 루머를 퍼뜨려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시의원 당선 전에는 '헤즈마 류'라는 유튜버로, 공공장소 등에서 민폐 행각을 벌이는 콘셉트로 활동해 왔습니다.
계산 전 음식을 먹은 뒤 빈 용기를 계산대에 가져가는 등의 기행을 벌였고, 절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했습니다.
시짱은 사슴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사무라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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