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40만 원"…'15배 폭리' 야구장 암표상 검거
반복 작업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야구장 입장권을 선점하고 되판 암표상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를 이용해 최대 15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여주의 한 피시방, 남성 한 명이 이리저리 옮겨가며 컴퓨터 여러 대를 조작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야구장 입장권 예매 사이트입니다.
이 남성, 단순 반복 작업 프로그램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 선점하는 중이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현장음> "진술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할 수 있어요. 무슨 얘긴지 알지? (죄송합니다.)"
수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본인과 가족, 지인 명의로 예매 사이트 계정을 만들어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1만800장 넘는 표를 선점했는데, 매크로를 쓰거나 유료 회원용 '선예매 제도' 또는 대기 번호를 뛰어넘는 이른바 '직링'을 악용했습니다.
피의자는 한화이글스 커플석 입장권 1장을 40만 원에 판매하는 등 최고 15배의 폭리를 취했는데, 암표를 팔아 3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암표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한 20대 2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취소표 자동 구매와 다수 사이트 적용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3년간 973명에게 팔고 8,6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영선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판매 뿐만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해서 파는 것 그리고 직링이라고 불리는 직접 링크를 판매하는 행위도 모니터링하고 있고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을 강력히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암표 근절을 위해 '직링' 방지 기술적 보조와 비정상적인 고가 거래를 막는 예매 사이트들의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재균]
[영상편집 강태임]
#경찰 #프로야구 #암표 #매크로 #직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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