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행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중국이 미국에 내야 할 관세는 157%까지 올라갑니다.
이날 발언은 중국이 고율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와 공정한 합의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이 중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하길 바란다"며 "하지만 그 합의는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분명히 많은 사람이 그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 전체를 대표해 훌륭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國富)"라면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적법한지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근거에 비춰볼 때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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