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보수' 당선에 한일관계 격랑 일까…정부 "긴밀 소통"
'강경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당선되면서 앞으로의 한일관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시바 정부 때 형성된 한일 간 협력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과거사 문제로 다시 갈등을 빚을 지 주목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새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 성향이 짙어 '여자 아베'로 불리던 다카이치 신임 총리.
우파 성향의 유신회와 '연립정권'을 이뤘고, 방위력 강화 방향으로 헌법 개정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과거 '화이트리스트 배제', '지소미아 파기'를 주고받으며 최악으로 치닫던 때의 한일관계 먹구름이 다시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국민민주당으로 이탈한 자민당 우파 지지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역사, 영토 문제에 대해서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일관계가 상당히 악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려됩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한 데다 세 결집을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취임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참배를 보류하는 등 한일관계를 고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한일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는데, 다음 주 경주 APEC 정상회의 무대가 그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최은미/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APEC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다카이치 내각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텐데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한국에게 안심을 주고자 노력하지 않을까..."
이재명 대통령과는 상견례 자리인 만큼, 긍정 메시지를 발신할 거란 관측 속에 우리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 "양국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축전을 발송하며 새 일본 내각과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경미]
#한일관계 #자민당 #다카이치사나에 #일본_신임_총리 #일본_우경화 #경주APE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Copyright ⓒ 연합뉴스TV.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연합뉴스TV 주요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아웃링크)로 이동합니다.
3
연합뉴스TV 헤드라인
더보기
연합뉴스TV 랭킹 뉴스
오후 10시~11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
이슈 NOW
언론사에서 직접 선별한 이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