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의 이른바 ‘일탈회계’와 관련해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정립하겠다는 입장이 내부적으로 조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생명 일탈회계와 관련해 금감원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어 "관련 절차를 거쳐 질의회신 방식으로 금감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과거 유배당 보험 상품 판매를 통해 가입자들이 납입한 자금으로 삼성전자 지분 8.51%를 취득했고, 이 지분 가치 상승분을 보험부채 대신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항목으로 처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새 보험회계기준인 IFRS 17 도입을 앞두고 이 같은 회계처리가 논란이 됐고, 금감원은 예외적 허용을 해주었던 만큼 정상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계약자지분조정’ 회계처리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당국이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원장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처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에도 “삼성생명 이슈를 시간을 끌거나 임시로 봉합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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