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예약 힘든데 464일 입원?…서울대병원 'VIP 장사' 논란
서울대병원은 수 천만 원에 달하는 VIP 특별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선 ‘VIP 장사’를 하며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운영하는 VIP 회원제 '프리미어 CEO‘입니다.
최대 2,600만 원이라는 고가의 연회비가 적용되는데도 가입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서울대병원 고객센터 관계자> “관리할 수 있는 회원이 정해져 있는데, 탈퇴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현재 대기라든가 이런 것도 현재는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최근 5년간 150명 안팎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 특실 입원일수는 8.1일.
일반 환자보다 2일 넘게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2021년엔 전체 특실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4.8일에 불과하지만, VIP 회원은 20.8일에 달합니다.
특히 이 시기 VIP 회원 중 한 명이 464일 동안 특실에 머문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2021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건보공단의 건강검진을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포기하고, 프리미어 CEO 등 유료 검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연평균 601억 원.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공공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다른 국립대병원과 달리, 국가 의료정책의 실행 거점 육성 목표에 따라 독자적인 법률로 설치된 국가 공공의료 대표 기관이어섭니다.
이렇게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할 서울대병원이 일명 ‘VIP 장사’를 계속 하는 건, 낮은 수가와 보상 등 정부의 관련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윤 / 보건복지위 의원(민주당)>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시설 늘리고 장비 늘리고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국가가 그동안 소홀히 했기 때문에 생긴…”
이른바 ‘필수의료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서울대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이 늘어 의료 공공성을 보다 더 확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신재민]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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