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를 보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이 투숙하던 호텔에 낯선 사람이 침입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9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대만 타이베이시 시먼딩 영화거리의 한 비즈니스 호텔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남성 A씨와 친구 B씨가 자고 있던 중, 호주 국적의 한 남성이 객실 문을 열고 알몸 상태로 들어와 A씨의 이마와 가슴에 입을 맞춘 것입니다.
A씨는 원래 10월 16일 대만에 도착해 타이베이 관광을 마친 후 19일 퇴실해 가오슝에서 공연을 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하루 전날 퇴실했습니다.
B씨는 호텔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경찰 신고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17일부터 19일까지 숙박비를 환불 처리하고, 다른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이곳에서 14년째 운영 중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남성은 술에 취해 방에 잘못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향후 대만에 다시 돌아와 경찰에 출석해야 할 가능성을 우려해 현재까지 고소나 진정을 제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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