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성남교육지원청과 가평교육지원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부터 성남교육지원청 생활교육지원과 및 초등교육지원과,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 등 교육지원청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의혹의 진위를 살펴본 후 조만간 핵심 당사자인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혹은 김 여사가 2023년 7월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뼈대입니다.
당시 성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비서관의 딸은 두 차례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번 때렸고 피해 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상해를 입었습니다.
학교 측은 김 전 비서관 딸에게 긴급 선도 조치로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피해 학생 신고로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그해 10월 김 전 비서관 딸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학급 교체 등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김 여사는 학폭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2023년 7월 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과 8분여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김 여사가 학폭 무마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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