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부분 쟁점서 실질적 진전…APEC 타결 가능성 높아져"

배진솔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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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협상 담판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어제(19일) 귀국했습니다.

이번 협의에 대해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열흘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관세협상 담판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대미 협상단.

귀국 직후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대부분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남은 쟁점들이 1~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상 막판 협상 타결 직전까지 세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미국과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읽힙니다.

김 실장은 곧바로 이같은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보고한 뒤, 하루 뒤인 오늘(20일) 산업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구체적 협의 내용을 공식 보고할 예정입니다.

정부 협상단은 이번 방미에서 관세 협상 '키맨'으로 꼽히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부터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 등과 연이어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거의 500조원에 달하는 대미투자 펀드 구성방식을 두고 서로 수정안과 재수정안을 주고 받으며 막판 조율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의 '전액 선불 현금 투자' 요구에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성을 이유로 방어하는 상황.

일각에선 통화스와프 또는 원화 기반의 투자 방식이 거론됐지만 투자 기간을 중장기로 확대하는 안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통화스와프나 이런 안들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잖아요. 그 부분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이전보다 상당히 한미 간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

농산물 시장 개방도 막판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미국이 우리 측에 대두 수입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를 막판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시 한번 경주에서 만나게 될 한미 정상.

마지막 합의 전까지 '디테일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문주형]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우채영]

#관세협상 #김용범 #미국 #한미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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