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귀국…"방미 협의, 대부분 쟁점서 실질적 진전"

입력 2025.10.19.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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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오늘(19일)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 협의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경주 APEC 계기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16일 미국으로 떠난 김용범 정책실장이 오늘 오후 여한구 통성교섭본부장과 함께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협의 결과를 설명하며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김 실장은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고, 2시간이 넘는 공식 협의 이외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양국 간에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며 협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어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실장은 '3500억 달러 10년 분할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개별 논의 중인 내용은 어떤 쟁점이 해결됐는지 협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상호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의견이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투자와 대출보증에 관한 진전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 부분에 미국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스와프'에 관해선 "충격 부분 논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정도로만 이야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이번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이견 조율에 집중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 협의 내용을 이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보고하고, 대통령실은 관세 협상에 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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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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