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안 잡아도 '쌩쌩'…도심 누비는 자율주행버스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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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기사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복잡한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동작구에 이어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송채은 기자가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기자]

운전자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버스 운전대가 스스로 돌아갑니다.

전광판에는 '자율주행중' 문구가 표시돼 있고, 운전석 옆 화면에는 주변 사물의 움직임과 거리가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겉보기엔 일반 마을버스와 다르지 않지만 운전자의 조종 없이도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카메라와 레이더로 주변을 인식해 속도를 조절합니다.

지난 14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자율주행버스는 장한평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경희의료원까지 총 23개 정류장을 달립니다.

평일 오전 9시 첫차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하루 6회 운행되는데 낮 12시 45분 배차는 점심 시간으로 운행하지 않습니다.

버스에 직접 올라타 본 시민은 새삼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최맹호 / 서울 동대문구> "저는 진짜 차가 많이 없을 때 태어난 사람인데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새로운 걸 시도해 봤다는 것도 좋고…딸들하고 같이 와서 한 번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모든 시민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됩니다.

<이필형 /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율주행 버스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안전이 토대가 된다면 착실하게 확산해 나갈 계획…"

다만 75분이라는 긴 배차 간격과 기술 안전성 확보는 과제로 꼽힙니다.

한편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한 서울의 지자체는 지난 6월 동작구에 이어 동대문구와 서대문구까지 3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청계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운전석이 아예 없는 자율셔틀버스가 처음으로 도입돼 운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권혁주]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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