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에 여야 엇갈린 반응…"피의자부터 구하나" "필수적 조치"

입력 2025.10.1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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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오늘(18일) 한국인들이 송환된 걸 두고 여야는 '피의자 구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성과에 급급해 피의자들부터 구했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필수적 조치"라며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응수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이 국내 송환된 직후 상반된 메시지를 또 다시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캄보디아 내 강력범죄 피해자가 아니라, 피의자부터 구해왔다"며 "청개구리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성과에 급급해 피해자 구출이 아닌 피의자부터 송환한 것"이라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피싱에 가담한 범죄자"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피해자는 두고 피의자부터 ‘전세기 귀국’ 시키며, 홍보에 몰두할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보다 홍보가 먼저인 정부에 국민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청개구리 비난"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애초 피해자와 피의자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사건"이라며, 범죄 조직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수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자 송환은 필수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십시오.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격려하면서 현지에 감금됐던 우리나라 청년 3명을 구출했다는 대책단 메시지에 힘을 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영상편집 이애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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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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