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 송환' 직후…"캄보디아서 한국인 추가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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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우리 국민 60여명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죠.

이들의 송환 소식과 맞물려 캄보디아에선 우리 국민의 '추가 구출'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프놈펜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 시간으로 오늘 새벽,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연루돼 구금돼 있던 우리 국민 60여명이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캄보디아 사이 큰 현안 하나는 일단락된 모양새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건물에선 적어도 어제까지도 관련 범행이 일어나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현지 '대책단'으로 이 곳에 나와 있는 김병주 의원에 따르면, 어젯밤 늦은 시간,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이 빌딩 안 몇몇 층수를 급습했습니다.

김 의원 측이 제보를 바탕으로 특정 층에 한국인이 구금돼 있다고 캄보디아 경찰에 알렸고, 현지 경찰이 현장을 덮친 건데요.

그 결과, 현장에서 20대 한국인 A씨와 함께 비슷한 또래 한국인 2명도 발견돼 현지 경찰이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우선 현지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 의원 요청으로 이 곳 시간으로 오후 2시쯤부터,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4시부터 김 의원과 A씨 간 면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쯤 이 곳 한국대사관 앞에서 면담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 합동 대응팀 상황도 살펴보죠.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포함해 대부분은 오늘 한국에 도착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캄보디아 현지에 남아 추가적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면서요.

[기자]

네,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송환 임무를 일단락 지은 정부 대응팀 주요 인사들은 오늘 오전 대부분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기존 파견된 경찰 등을 포함해 일부 대응팀 단원들이 여전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데요.

이들이 주축이 돼 한국 시간 오후 4시부터 '범죄단지', 웬치가 집중돼 있는 지역인 시아누크빌 현장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직전인 오후 2시부터는 해당 지역 교민 대표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는데요.

아울러 캄보디아 당국과 합동 대응 TF를 꾸리기로 한 대응팀은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금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송환 문제는 마무리됐지만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우리 교민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사태로 관광업 종사자와 현지 자영업자 등이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는 겁니다.

이 곳 한인회 등에서는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송환 인원'들을 보는 시선과 피해 교민들을 보는 국민들 시선은 달라야 하고, 정부 지원과 대응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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