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64명 송환…수갑 찬 채 압송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범죄 혐의자 64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수갑을 찬 채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관할 경찰서로 바로 압송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서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입국절차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나와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송환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공항에 오전 8시반쯤 도착했지만, 여권이 없는 이들이 적지 않아 입국절차를 밟는 데 1시간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들 64명은 모두 범죄 피의자로 전세기 탑승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입국장에도 수갑을 찬 채로 경찰에 이끌려 나왔는데, 젊은 층이 많았고 대부분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나왔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호송차 23대로 분산돼 각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받거나 구금된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리딩방 투자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내려진 피의자도 있습니다.
송환자 가운데 대부분인 45명이 충남경찰청으로, 15명은 경기북부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외 서울 서대문경찰서, 경기 김포경찰서, 대전경찰청, 강원 원주경찰서로 1명씩 압송됐습니다.
이들은 각 경찰서에서 조직 내 역할이나 가담 정도를 본격적으로 조사 받을 예정입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양국이 합동 TF를 구성하고 제도화 했다는 것이 성과"라며 캄보디아 내무부가 관련 단속을 진행해 한국인이 발견되면 즉시 연락과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송환자들에 대한 국내 조사는 처음인 만큼 전반적인 조사를 거친 뒤 이들에 대한 인권 범죄 여부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입국 때 현지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도 박스에 담아 들고 왔는데,양국 경찰 간 수사 교류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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