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좌파 공격' 본격화…월드컵 본선 유치도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살된 찰리 커크를 기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커크를 비난한 외국인들의 비자를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들을 겨냥해서는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막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된 커크를 기리며 대통령 자유의 훈장을 사후 수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찰스 커크에게 미국의 최고 민간 훈장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사후 수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를 "순교자"라고 부르며 "극좌 급진주의로부터 나라를 되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커크의 죽음을 진보 진영 책임으로 돌리며 보수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자 한 겁니다.
미 국무부는 소셜미디어에 커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외국인 최소 6명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지시간 14일 "미국은 미국인의 죽음을 바라는 외국인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스포츠대회의 개최를 막을 수 있다며 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들을 위협했습니다.
보스턴을 겨냥해서는 "시장이 불량하고 급진좌파"라며 축구 월드컵 본선 유치를 박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누가 나쁜 짓을 하고 있고 위험한 여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에게 전화해 개최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할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도 언급하며 "올림픽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개최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이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지를 임의로 변경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 주최기관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현실화할 경우, 스포츠의 정치 중립성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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