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평생 몸담은 회사의 주식을 퇴직할 때까지 꾸준히 모아 70억 원대 자산가가 된 일본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6일 일본 매체 파이낸셜 필드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 '이토추 상사'의 2025년 9월 리포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리포트에서 오카토 마사히로 CEO는 주주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한 여직원이 정년퇴직 인사를 하러 왔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이토추 상사에 입사해 40년 이상 섬유 회사 사무 업무를 맡아온 이 직원은 오랜 세월 회사 주식을 모아왔습니다.
그가 퇴직 시까지 모은 주식은 무려 10만 주를 넘겨, 시가로 8억 엔(한화 75억 원), 배당 수입만 연간 2천만 엔(1억 9천만 원)에 달합니다.
오카토는 "문득 깨달았다"며 "이것도 '재패니즈 드림'이라고 부르기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자산 총액 8억 엔은 초부유층(순 금융자산 5억 엔 이상)으로 분류되며, 일본 전체의 상위 0.2%에 해당합니다.
파이낸셜 필드는 이 직원이 장기 투자의 기본 요소인 분산 투자 대신 집중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감수한 덕분에 자산 8억 엔을 모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토추 상사가 주가 200엔이었던 실적 침체의 시기를 지나 주가가 급등(2025년 3월 7000엔대)한 시기에 퇴직한 행운도 맞물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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