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글로벌 톱3 안착' 정의선…'APEC 총력 지원'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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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 기자>

'고객을 최우선에 놓고 판단하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꾸준히 강조해온 철학인데요.

2020년 10월 취임 후 고객 눈높이 경영에 집중해 온 정 회장의 시간이 올해로 5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판매 시장 5위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정 회장은 빠른 전동화와 고품질 차량 개발을 앞세워 현대차를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와 함께 글로벌 '톱3'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등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한 위기 속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2019년 7만여대에서 지난해 22만대를 넘기며 대표 브랜드 차량으로 지위를 다졌습니다.

정 회장은 또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성공적인 론칭과 수소 생태계를 비롯한 신사업 투자로 현대차를 '퍼스트 무버'로 성장시켰습니다.

다만 관세 파고와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상태인데요.

고객과 중심의 경영 철학 그리고 과감한 혁신으로 평가받아온 정 회장이 정면 돌파로 또 한 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죠.

각국 정상들과 함께 빅테크 거물들도 경주에 집결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빨라졌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 회장은 최근 중국을 찾았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의 APEC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선데요.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CCPIT는 올해 100여 명의 중국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CEO 서밋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CEO 서밋은 4일 일정으로, 초청 기업인은 국내외 1,700여 명 수준입니다.

7조 4천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거란 기대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실상 참석을 확정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샷들의 참석 여부와 이를 계기로 한 협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한화 등 재계에서도 총력 지원에 나선 상태인데요.

최 회장은 SK그룹이 주관하는 퓨처 테크 포럼 AI에도 기조 연설자로 나서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생태계 전략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최지숙 기자>

LG전자가 14억 대국, 인도 증권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인도법인 신규 상장과 함께 '인도의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4일이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선 개장 시간인 10시 정각에 맞춰 LG전자 인도 법인의 상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인도 진출 28년 만의 일입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의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는데요.

주식배정 청약은 공모 주식 수의 54배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LG전자가 국내로 조달하는 현금은 1조 8천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조 대표는 현지 미래비전 발표에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현지 공헌 의사를 밝혀, 인도에서 동반 성장의 모멘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

25년 역사의 글로벌 여성 이사회 네트워크, 세계여성이사협회가 주최하는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올해 처음, 한국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시상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는데요, 성 회장은 '이머징 리더십' 부문에 선정돼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 실천 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평가받았습니다.

영원무역은 국내 본사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이 약 70%에 달하는데요.

고위 공직부터 재계, 스타트업까지, 여전히 여성 임원 비율이 저조한 국내 현실에 비춰봐서도 눈에 띄는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보다 1년 6개월 길다는 설명입니다.

성 회장은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 것이 회사의 더 큰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며 차별없는 사회가 실현되길 염원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수상이, 국내에서 포용적 조직 문화 확산의 계기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장기간 교착 상태를 이어온 한미 후속 관세협상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 선봉장을 자처한 재계도, 총수들이 일제히 팔을 걷어붙이고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실용 외교' 시험대이기도 한 이번 협상은 기업들의 예측가능한 경영 환경뿐 아니라 국익이 달린 사안인 만큼, 정부도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차분한 '원팀' 대응으로 극적인 타협점을 찾고 국익을 지켜낼지 시선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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