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타결 가시권…미 "열흘 안에"·한 "빠른 속도로"
세부안을 놓고 진통을 겪어온 한미 무역 협상의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열흘 안에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전망했고 미국을 찾은 우리 부총리도 보폭을 함께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송 인터뷰에 나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CNBC방송 출연)>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나요?)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입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3천5백억 달러 규모의 우리 대미 투자 방식을 두고 제각각 목소리를 내왔는데, 이 간극을 좁히고 있음을 인정한 겁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CNBC방송 출연)>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말을 아꼈지만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대규모 달러화 조달에 따른 우리 외환시장의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열흘 안에 무엇인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에 대해 본인이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통화 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빠른 속도로 조율 중"이라며 보폭을 맞췄습니다.
3천5백억 달러 전액을 현금으로 투자하는 건 우리 외환시장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설명했고, 미국도 상당 부분 이해하고 있고 또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이렇게 또 자기들도 저희들이 이렇게 제안한 것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이럴 것 같아요."
구 부총리는 방미기간 동안 협상 상대인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조율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책실장과 산업장관, 통상본부장 등 대미 경제·통상 핵심라인들도 줄줄이 워싱턴을 찾아 막판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워싱턴 회동이 최종 합의점을 찾는 발판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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