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합의 임박 가능성

오주현 기자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한미가 지난 7월 타결한 관세협상의 이행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가운데,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한미간 무역 협상의 최종 타결이 임박했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CNBC 방송 대담에서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대미 투자의 이행 방안을 놓고 큰 이견을 보여왔는데요.

핵심 쟁점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 중 '직접 지분 투자' 비율입니다.

한국은 직접 현금을 내놓는 지분 투자를 5% 정도로 하고 대부분 대출과 보증으로 채우려는 반면, 미국은 현금성 직접 지분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후속 협상을 위해 오늘 구윤철 부총리가 출국했고, 내일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방미길에 오릅니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시한을 두고 서두르기보다는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연합뉴스TV 댓글 정책에 따라 연합뉴스TV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