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대통령실' CCTV 첫 공개…계엄문건 포착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모습이 담긴 CCTV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전후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두 번째 재판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무회의 시작 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의사정족수에 4명이 모자른다며 손가락 네 개를 펴보이고, 이에 한 전 총리가 송미령 농림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출석을 독촉하는 모습도 재생됐습니다.
회의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위해 대접견실을 나서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고 문건을 건네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에는 한 전 총리가 최상목 전 기재부 장관과 송 장관 등 국무위원들에게 사후 부서를 권유하고, 이들이 반대의사를 표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CCTV 재생을 마친 뒤 한 전 총리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침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무총리로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물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했으며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도 절차에 맞게 준비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시작부터 종료까지 중계된 가운데, 3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대통령실 CCTV도 중계가 허용될지 주목됐습니다.
재판부는, 내란특검 측 주장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의 기밀 해제 취지의 공문을 중계에 동의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며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14회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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