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을 장식한 한글날…외국인도 한글 삼매경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어제(9일)는 한글날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외국인들도 한글 이름쓰기 등에 참가하며 한글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복판에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300여 명의 시민들이 붓을 들고 앉아 있습니다.
한글날 579돌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 휘호 대회가 열렸습니다.
머리 색도, 나이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한 자 한 자 한글을 써내려갑니다.
<박세아 / 충남 아산시> "새벽 쯤에 아산에서 여기로 올라왔어요. 등수는 많이 못 올라갈 것 같아요.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글로 적힌 자신의 이름은 한국에서 가진 가장 멋진 기념품이 됐습니다.
<조지 / 호주 관광객> "고궁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환상적인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왔어요. 한국의 멋진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갓 쓴 우리 어린이 친구?) 1번."
우리 말과 관련한 맞춤법, 역사 문제를 맞히고 상품도 타갔습니다.
길었던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만큼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광장에 모인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글을 쓰고 그리며 한글날을 즐겼습니다.
<김아인·김다인 / 전북 전주시>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든 게 고마워서 편지를 써봤어요. 더피 그렸어요. 케이팝(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친구예요."
K콘텐츠 열풍이 거세지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는데, 내년에는 네팔과 인도 등도 추가돼 모두 17개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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