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속도로 '과속 조심'…IC·휴게소에서 적발 많아

김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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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절 연휴,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 어디일까요?

쌩쌩 달리는 구간보다 오히려 IC나 분기점, 휴게소처럼 차량 정체가 많은 데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고속도로 구간단속 지점입니다.

평상시에는 지역 주민이나 출퇴근 차량이 주로 다니는 곳이라 단속이 적지만 명절 연휴만 되면 매년 과속 단속 건수가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한동철 /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연휴 때에는 타지역에서 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조금 더 방심하지 않을까, 익숙치 않다보니 과속이 좀 많이 나와서…"

고속도로 IC처럼 진출입로가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구간에서도 과속이 많습니다.

차로가 갑자기 넓어지면 1차로 차량이 2·3차로 등 하위차로로 옮기면서 공간이 생기는데, 이 때 속도를 급격히 올리는 겁니다.

<한동철 /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상위차로 차량들의 차간거리가 증가하게 되면서 과속하는 게 아닌가…귀성할 때건 귀경할 때건 급한 마음이 운전 습관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실제로 최근 5년간 명절 연휴기간 속도위반 단속건수 상위 10곳을 살펴보니 매년 동일한 IC 출구나 분기점 진출로가 포함됐고, 이 중엔 휴게소 입구도 있었습니다.

명절에는 이렇게 진입로가 두개로 나뉘는 휴게소 입구에서도 속도 위반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명절마다 같은 지점에서 단속 건수가 증가하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절마다 고속도로 특정 구간에서 유사한 단속이 반복되는 건 그 지점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청이 상습적 법규위반이 왜 특정 장소에서 집중되는지 근본 원인을 분석해야…"

대책 마련과 함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만들기 위해 운전자들 스스로도 여유를 갖고 운전에 임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박주혜]

#고속도로 #단속 #과속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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