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상담 월 2.8만건…복지부 109 콜센터 추가 개소해 대응

강승지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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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응대율 높여 자살 위기 대응 역량 강화
"전문성 강화까지 추진…국민 생명 지킬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자살예방상담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을 방문해 황태연 이사장으로부터 자살예방 상담 활동을 설명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살예방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살예방상담센터(109) 콜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109 번호는 "하나의 생명도(1) 자살 없이(0) 빨리 구하자(9)"라는 의미로, 기존 1393·129 등으로 분산돼 있던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통합해 지난해 시행됐다.

109 상담전화 월 인입량은 지난 2023년 1만 8304건, 지난해 2만 6843건, 올 상반기 2만 841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상담이 지연되는 등 현장에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상담 응대율을 높여 자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자살예방 상담전화 2센터를 설치했다.

2센터는 기존 1센터(정원 100명)에 더해 정원 40명 규모로 추가 구축(총 상담 정원 140명)한다.

또 상담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확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일지 작성 및 위기 신호 조기 발굴을 통한 업무 부담 완화, 상담사 힐링 프로그램 등 소진 방지책도 지속 추진한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열린 자살예방 상담전화 2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상담팀을 격려했다.

아울러 고난이도 상담에 따른 상담사 처우 개선 및 소진 방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차관은 "정부는 상담 인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전문성 강화까지 함께 추진해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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