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을철 사고 예방을 위해 내달 16일까지 3주간 테트라포드 및 출입 통제 장소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 안전관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 9월까지 관내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에선 실족·추락 등 안전사고가 총 58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연평균 15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조물로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접근시 사고 개연성이 크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게다가 테트라포드 1기당 높이가 3~5m에 이르러 그 아래로 추락할 경우 탈출, 구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경은 부산 마린시티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 30곳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 출입 통제 장소로 지정된 울산 대왕암공원 갯바위 등 4개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위험장소에 대한 현수막·SNS 등 홍보를 강화하고 파출소 해·육상 예방 순찰과 안전 계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위법 사항에 대해선 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와 출입 통제 장소는 인명사고 개연성이 매우 커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급적 안전한 장소에서 낚시 등 연안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