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유엔난민기구 손잡고 '난민 법률지원 AI 시스템' 구축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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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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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소송소장 자동작성 프로그램 개발…유엔에 기부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활용해 에이전트 통합
현신균 LG CNS CEO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왼쪽 세번째)가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LG CN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는 유엔난민기구(UNHCR)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LG CNS와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AI를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참석했다.

협약 목표는 난민들이 한국에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AI 기반 소송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있다. 변호사들의 법률문서 작성 업무도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을 돕는 국내 첫 사례"라며 "난민들이 행정소송 진행 시 AI를 통해 소장의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난민 법률지원 AI 시스템은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분석 AI △번역 AI △법률문서 작성 AI 등 복수의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LG CNS의 '에이전틱웍스'(Agentic Works) 플랫폼이 이를 통합해 각 업무를 자동화하고 최종적으로 법률문서 형식에 맞는 소장 초안을 완성한다.

LG CNS 관계자는 "기존 난민소송 절차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 복잡한 행정절차, 법리 근거 부족 등으로 기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변호사들이 일일이 문서와 자료를 검토하고 소장을 완성하는 데에 최소 3~4일이 걸렸지만 AI가 문서 작성 전 과정을 보조하면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AI 법률지원 프로그램 기부를 통해 난민들의 법적 권리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AI 기술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용어설명>

■ 에이전틱 AI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진화 단계로 기존의 규칙 기반 자동화나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서는 자율성과 목표 지향적 행동을 갖춘 AI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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