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 문제의식·제안이 어우러져야"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코스피 50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뉴스1 투자포럼(NIF2025)' 축사에서 "눈 뜨고 코 베이는 자본시장 행태들을 막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출발점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있다"고 짚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2015년 삼성물산 합병 그 과정을 통해 국정농단 국민연금이 손해를 보는 이런 황당한 사건이 있었고 상당 기간 박스에 갇혀 있었다"며 "시장을 신뢰할 수 없었다. 우량주가 갑자기 불량 거래가 되는 사례는 막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 위원장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발행 행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자사주를 갖고만 있고 오히려 이제 나중에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영권을 강화해서 이런 식으로 해서 처분하는 제3자 특수관계의 준 경우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공시 제도 개선과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관세 협상 관련된 논쟁이 많고, 고환율임에도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계속 상승세인 것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들이 우리 시장에 대한 평가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들이 우리 시장에 대한 평가"라며 "그에 따라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 역할론도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최근 기업에서 자사주를 임의 발행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충분하게 검토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까지 검토한 경영 판단을 했는가에 대한 점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 있지만 전부일 수는 없다"며 "시장에 참가하는 이들의 문제의식·제안이 어우러져 우리 경제가 이제 구조적 성장을 벗어나는 하나의 수단을 확보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날 NIF에는 명망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모인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춘 상장사협의회 정책1본부장,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변호사 등이 자리해 '코스피 5000의 조건', 'K-자본시장의 첨병 증권업의 레벨업', '2026 투자 전망', 'MZ 가 바라본 코스피5000 시대' 등을 주제로 통찰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