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21일 "부동산 재앙 문재인 정부 시절 갭투자의 달인 '흑석 김의겸 선생'이 등장해 청년들과 서민들 분통을 터트리더니 이재명 정부도 지지 않으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아파트를 매도하고, 매도한 집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라는 기사를 첨부하며 "12억 원 은행 대출 영끌해 서초동에 집 산 대통령 의전비서관에 이어 또 부동산 실력자가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참고로 김의겸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여의도 140배 면적의 너른 '땅'의 국책사업을 주관하는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됐다"고 했다.
한편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상경 차관은 해당 거래를 통해 차관 발탁 직전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을 뿐 아니라 약 5억 원의 시세차익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최근 "돈을 모아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 "전세 물량 부담은 있겠지만 월세 공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의 차관이 갭투자를 통해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실행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배우자인 한 모 씨는 지난해 7월 백현동 아파트를 33억 원에 사들인 후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른 것으로 나타나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논란을 사기도 했다.